“항바이러스제 아비간, 에볼라 초기 단계서 효과”< NYT>

“항바이러스제 아비간, 에볼라 초기 단계서 효과”< NYT>

입력 2015-02-06 04:50
수정 2015-02-06 04: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니 임상실험서 중·저위험군 환자 치사율 30%→15%

서아프리카에서 임상시험 중인 항바이러스제 ‘아비간(Avigan)’이 에볼라가 심하지 않은 환자의 치사율을 낮추는 데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에볼라 창궐국인 기니에서 투약된 아비간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정도가 낮거나, 중간 정도인 환자들의 치사율을 30%에서 15%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약은 에볼라가 심한 환자에게는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아비간은 일본 도야마(富山)화학공업이 독감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작년 3월 승인을 받았다.

아비간은 시에라리온에서 의료 구호활동 중 에볼라에 감염돼 지난 12월 스위스로 옮겨진 쿠바 의사에게 투여돼 그의 목숨을 구했고, 같은 달 기니의 게케두와 은제레코레 소재 에볼라 치료센터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번 시험에서는 에볼라 중·저위험군인 14세 이상 에볼라 환자 69명이 대상이었다.

다만, 투약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는 비교 시험은 실시되지 않았다.

그 결과, 게케두 치료센터에서는 이를 투약받은 환자들의 생존률이 앞서 치료받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에볼라 증상이 나타난지 2∼3일 정도인 초기 환자들에게 아비간이 가장 큰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니 보건부의 질병통제국장인 사코바 게이타 박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에볼라의 일정 단계에서 (아비간이) 고무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이달 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레트로바이러스·기회감염 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