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약혼반지 광고에 동성애 커플 첫 등장

티파니 약혼반지 광고에 동성애 커플 첫 등장

입력 2015-01-11 10:52
수정 2015-0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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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보석회사인 티파니앤드컴퍼니(티파니) 광고에 처음으로 동성애자 커플이 등장했다.

티파니가 9일(현지시간) 시작한 ‘윌유’(Will You?)라는 타이틀의 광고는 패션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가 찍은 여러 커플과 함께 뉴욕의 한 계단에 앉아있는 남성 동성애자 커플이 포함됐다.

티파니 홍보관계자는 광고에 나온 두 남자가 실제 동성애 관계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린다 버클리 홍보담당 부사장은 “오늘날 결혼에 이르는 길은 더이상 직선이 아니며 진정한 사랑은 다양한 형태의 러브스토리와 더불어 한번 이상 생길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티파니의 약혼반지는 한쌍의 커플이 매우 친밀하고 특별한 삶을 만들어나면서 함께 써나갈 스토리의 첫 문장이라는 메시지를 이번 광고를 통해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티파니 이외에 스타벅스와 의류 브랜드인 바나나 리퍼블릭, 백화점업체 메이시스와 JC페니가 광고에 동성애자 커플을 쓰고 있고 오레오, 타깃,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도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미국에서 현재 36개주와 워싱턴DC가 동성애자 결혼을 합법화하고 있다.

동성애자 커플을 광고에 등장시켰다는 이유로 메이시스와 JC페니, 스타벅스 등이 일각의 비난을 받았지만 이들 업체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동성애자 커플 광고를 내보내는 미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동성간 결혼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다.

여론조사업체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해 조사한바에 의하면 미국인의 52%가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 2001년의 35%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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