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당국 “기내 통제 비협조자 블랙리스트 만들 것”

중국 항공당국 “기내 통제 비협조자 블랙리스트 만들 것”

입력 2014-12-26 10:14
수정 2014-12-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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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당국이 최근 자국민의 기내 난동과 폭력으로 국제선 여객기 회항 사태 등의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승무원의 통제에 따르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는 승객을 별도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민항국 리자샹(李家祥) 국장은 25일 “여객기 안에서 멋대로 행동하는 승객에 대한 처벌 조치를 마련 중이며 이들을 불량 승객 명단에 올려 이후 항공편 이용에 불이익을 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이 26일 보도했다.

리 국장은 “최근 외국여행에 나서는 중국인이 급증함에 따라 야만적으로 행동하는 승객들도 출현하고 있다”면서 “민항국은 국가여유국과 유사한 규정을 만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관광행정을 주관하는 국가여유국은 지난 11일 태국발 중국행 여객기에서 중국인 관광객 4명이 여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끼얹는 등 난동을 부려 회항 사태가 벌어지자 이들을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하는 것 이외에도 불량 여행자 명단에 올려 별도 관리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리 국장은 “해당 사건은 개인의 일탈행위 수준을 넘어 전체 중국인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민항국은 처벌 규정 강화와 함께 앞으로 항공편을 이용하는 자국민의 추태와 난동을 예방하기 위해 공항과 기내의 각종 매체를 이용한 선전·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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