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남부에 통폭탄 투하…12명 숨져
미군 주도 공습이 시리아 내에 있는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수도’ 락까 일대에 연달아 가해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SOHR에 따르면 공습은 전날 자정 이전 락까 북쪽 외곽에 있는 최소한 30군데 목표물에 감행됐다.
미군 등은 또 IS가 올해 초 점령한 시리아군 제17사단 사령부에도 공중폭격을 퍼부었다.
라미 압델 SOHR 소장은 이번 공습으로 인명피해가 생겼지만, 아직 사상자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압델 소장은 이번에 이뤄진 일련의 공격이 다국적군의 대규모 작전 일환이라며 “최대 공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타격 목표 수로 보아 장시간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IS를 겨냥해 지난 9월23일 시작된 미군 주도 공습으로 그간 IS 대원 838명과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 누스라 전선 대원 72명, 민간인 52명 등 최소한 962명이 사망했다.
한편 시리아 활동가 단체인 지역조정위원회(LCC)와 SOHR은 정부군이 30일 남부 다라주 자심에 통폭탄을 투하해 적어도 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LCC와 SOHR은 시리아 정부군이 이달 초 반군세력 수중에 떨어진 나와(Nawa) 근처도 폭격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