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시한(11월24일)이 23일로 한달여 앞으로 임박했다.
그러나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여전히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첨예히 대립하는 양상이다.
주요 6개국 측이 요구하는 원심분리기의 수나 농축우라늄 농도와 생산량, 나탄즈·포르도 핵시설이 모두 이와 관련된 문제다. 우라늄 농축은 핵무기 생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천연상태의 우라늄 광석에서 우라늄-235(원자량이 235인 우라늄 동위원소로 핵분열의 원료로 쓰임)의 농도는 0.7% 정도다.
이를 경수로 방식의 원자력발전에 쓰려면 우라늄-235의 농도를 2∼3% 까지 높여야하는 데 이때 쓰이는 시설이 초고속으로 회전하는 원심분리기다.
핵폭탄을 제조하려면 이를 90% 이상으로 높인 고농축우라늄이 개당 250㎏정도 필요하다. 이란은 현재 농도 20%의 우라늄 186㎏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실험용 원자로에선 농도 20%짜리 우라늄을 쓰기도 한다.
논란이 되는 아라크 원자로의 경우 천연우라늄을 원료로 쓰는 중수로인데 여기에서도 역시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 뒤 농축하면 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다.
이란은 자국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의 농도가 핵폭탄을 제조할만큼 높지 않으며 그 양도 적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마저도 ‘평화적’으로 쓸지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주요 6개국은 이란 정부에 현재 가동되는 원심분리기 1만개를 1천500개 정도로 대폭 줄이고, 앞으로 20년은 추가로 농축시설이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세우지 말라고 이란에 요구하고 있다.
또 현재 보유한 20% 농축우라늄도 물리적·화학적 방법으로 희석해 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감축된 원심분리기로 농축된 우라늄의 농도는 5% 미만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제네바 합의에 따라 20% 농축 우라늄을 희석중이며 플루토늄을 적게 생산하도록 아라크 원자로의 설계를 변경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이란은 주요 6개국에 현재 보유한 원심분리기를 폐기하지는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스로 20%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지 않을테니 원자력발전용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원심분리기를 유지할 뿐 아니라 신형으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원심분리기 1천500개만 가동해도 충분한 양의 연료봉 생산에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란으로선 원심분리기 감축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한이 임 박한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차 시한을 10여일 앞둔 7월 8일 “우리의 과학기술은 퇴보하지 말아야 한다”며 원심분리기를 2∼5년 내 현재의 19배 수준인 19만개를 보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여전히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첨예히 대립하는 양상이다.
주요 6개국 측이 요구하는 원심분리기의 수나 농축우라늄 농도와 생산량, 나탄즈·포르도 핵시설이 모두 이와 관련된 문제다. 우라늄 농축은 핵무기 생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천연상태의 우라늄 광석에서 우라늄-235(원자량이 235인 우라늄 동위원소로 핵분열의 원료로 쓰임)의 농도는 0.7% 정도다.
이를 경수로 방식의 원자력발전에 쓰려면 우라늄-235의 농도를 2∼3% 까지 높여야하는 데 이때 쓰이는 시설이 초고속으로 회전하는 원심분리기다.
핵폭탄을 제조하려면 이를 90% 이상으로 높인 고농축우라늄이 개당 250㎏정도 필요하다. 이란은 현재 농도 20%의 우라늄 186㎏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실험용 원자로에선 농도 20%짜리 우라늄을 쓰기도 한다.
논란이 되는 아라크 원자로의 경우 천연우라늄을 원료로 쓰는 중수로인데 여기에서도 역시 사용후 연료봉을 재처리 뒤 농축하면 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다.
이란은 자국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의 농도가 핵폭탄을 제조할만큼 높지 않으며 그 양도 적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이마저도 ‘평화적’으로 쓸지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주요 6개국은 이란 정부에 현재 가동되는 원심분리기 1만개를 1천500개 정도로 대폭 줄이고, 앞으로 20년은 추가로 농축시설이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세우지 말라고 이란에 요구하고 있다.
또 현재 보유한 20% 농축우라늄도 물리적·화학적 방법으로 희석해 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감축된 원심분리기로 농축된 우라늄의 농도는 5% 미만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지난해 11월 제네바 합의에 따라 20% 농축 우라늄을 희석중이며 플루토늄을 적게 생산하도록 아라크 원자로의 설계를 변경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이란은 주요 6개국에 현재 보유한 원심분리기를 폐기하지는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스스로 20%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지 않을테니 원자력발전용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원심분리기를 유지할 뿐 아니라 신형으로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은 원심분리기 1천500개만 가동해도 충분한 양의 연료봉 생산에 지장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란으로선 원심분리기 감축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한이 임 박한 협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차 시한을 10여일 앞둔 7월 8일 “우리의 과학기술은 퇴보하지 말아야 한다”며 원심분리기를 2∼5년 내 현재의 19배 수준인 19만개를 보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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