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의사, 에볼라 완치 후 에모리병원서 퇴원

미국인 의사, 에볼라 완치 후 에모리병원서 퇴원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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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에 감염된 한 남성 환자가 격리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NBC 방송은 이 남성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인 의사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일하다가 지난달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소개했다.

에모리대학 병원은 이날 “미국인 의사가 19일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감염 후 미 국무부의 지원으로 비행기로 이송돼 9월 9일 에모리대학 병원에 입원한 이 의사는 6주간 격리 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조지아 주 보건국의 협진 결과, 미국인 의사의 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졌고, 그가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병원을 떠나 모처로 옮긴 이 의사가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 의사는 지난주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에 감염돼 에모리대학 병원에 도착할 무렵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렀지만, 의료진과 간호진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완벽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에모리대학 병원은 이로써 에볼라 환자를 세 명째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앞서 서아프리카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이 이 병원에서 특수 격리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현재 미국 내 첫 번째 감염자 토머스 에릭 던컨(사망)을 돌보다가 감염된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여자 간호사 앰버 빈슨(29)이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각각 의료봉사, 취재 중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릭 새크라 박사,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는 네브래스카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중이고, 던컨을 돌보다가 감염된 또 다른 여자 간호사 니나 팸은 메릴랜드주 국립보건원에 입원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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