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납치조사위원장과의 회담 추진”<산케이>

“일본, 북한 납치조사위원장과의 회담 추진”<산케이>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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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북자 문제 재조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일본 당국자와 북측 조사위원회 최고 책임자 간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 재조사의 실태 파악을 위해 평양에 당국자를 파견, 납치문제 등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인 서대하 북한 국방위원회 안전 담당 참사 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을 면담하게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정부와 여당, 납치 피해자 가족 단체 등의 일각에서 당국자 방북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12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해야한다”며 당국자 파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당국자를 파견할지를 이르면 이달 중 최종 결정할 생각이라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단장을 맡을 방북단에는 외무성, 납치문제 대책본부, 경찰청 등의 담당 직원들이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북일 외무성 국장급 협의 때 북한 측은 당국자를 파견해 직접 납치문제 조사상황을 청취할 것을 일본 측에 제안했다.

지난 5월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일 외무성 국장급 회담에서 북한은 일본 정부가 공인한 납북자뿐만 아니라 자국 내 모든 일본인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한 다음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고, 일본은 독자적으로 취한 대북제재의 일부를 해제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7월4일 자국 내 일본인에 대한 포괄적 조사기관인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 조사에 착수했고 같은 날 일본은 독자적인 대북제재 중 일부를 해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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