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활화산서 용암 2차례 관측…본격 분출 임박

필리핀 활화산서 용암 2차례 관측…본격 분출 임박

입력 2014-10-13 00:00
수정 2017-08-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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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루손 섬 남동부의 활화산인 마욘화산이 정상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등 본격적인 분출이 임박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ABS-CBN방송과 필리핀스타 등은 화산지진학연구소를 인용, 전날 알바이 주의 마욘화산에서 나온 용암이 약 350m 흘러내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마욘화산의 용암은 이날 오전 연구소 측의 항공 촬영과 현지 민방위대에 의해 두 차례 관측됐다.

화산지진학연구소는 현지를 방문한 마르 록사스 내무장관 등 각료들에게 마욘산의 용암 분출 사실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분출활동의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들어 용암이 흘러나오면 이어 본격적인 화산 분출이 이뤄진다며 분출활동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연구원도 마욘화산의 지하에 있던 마그마가 산 윗부분으로 밀고 올라와 용암이 흘러나왔다며 화산 주변에서 입수되는 각종 자료로 미뤄볼 때 지표면이 부풀어 오르는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욘화산 일대에는 앞으로 수주 안에 위험한 수준의 분출활동이 시작될 수 있음을 알리는 3단계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현재 알바이 주의 대피소에는 마욘화산 반경 6㎞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약 1만 2천 가구가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마욘화산은 지난 2006년 7월 강력한 폭발로 주민 3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으며 지난해 5월에도 분출해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해발 2천472m의 활화산인 마욘화산은 지난 400년간 약 50차례 이상 분출 활동을 했으며, 특히 지난 1814년에는 강력한 분출로 1천2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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