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공습만으로 IS 격퇴 못한다”

이란 대통령 “공습만으로 IS 격퇴 못한다”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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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도 부인

”미국과 아랍국가 연합국이 뭘 어쩌자는 지 대관절 알 길이 없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 작전에 ‘돌직구’를 던졌다.

유엔 총회에 참석하러 미국 뉴욕에 온 로하니 대통령은 25일 (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의 아침 뉴스쇼 ‘CBS 오늘 아침’에 출연해 “공중 폭격으로만 테러리스트를 뿌리 뽑을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지상군 투입을 꺼려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해 싸우는 반군조직 자유시리아군을 훈련시키고 무장을 지원해 IS 소탕 작전에 투입하겠다는 미국의 구상에 대해서도 “분란만 더할 뿐”이라고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존하는 테러 집단에 맞서려고 또 다른 테러 집단을 양성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IS 격퇴를 위한 군사 행동에 이란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동 계획은 아직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언젠가 만나서 의견을 나누는 것은 문제 해결에 유익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뉴욕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영국 역시 IS 격퇴 작전에 동참을 주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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