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로 125명 이상 사망 추정…정원 2배 가까이 초과한 듯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로 125명 이상 사망 추정…정원 2배 가까이 초과한 듯

입력 2014-08-06 00:00
수정 2017-03-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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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로 12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부 문시간지 지역 파드마 강에서 4일(현지시간) 발생한 여객선 피낙6호 침몰 사고로 12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샤자한 칸 방글라데시 해운 장관은 사고 이틀째인 5일 AP 통신 등 취재진에 사고 초기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2명을 포함해 최소한 1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직접 수영을 하거나 인근 주민에 구조되는 등으로 생존한 이는 110명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국은 지금까지 피낙6호의 전체 탑승객과 정확한 실종자가 몇 명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현장 부근에 상황실을 설치해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접수한 결과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127명의 실종자가 집계됐다고 현지 인터넷매체 BD뉴스24는 전했다.

수색·구조 작업은 더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사고 초기 구조 인원을 제외하고는 두 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을 뿐이다.

당국은 예인선과 고속정, 수중 감시 장비 등을 동원해 사고 인근 현장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침몰한 선박의 위치도 파악하지 못했다.

칸 장관은 사고 현장의 수심이 24m로 깊고 바람과 물살이 너무 세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칸 장관은 “카우라칸디 터미널을 출발할 때에는 170명 정도가 탑승했는데 기착지에서 100명 이상이 더 탔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정원 초과를 지목했다.

피낙 6호의 허가 정원은 150명이라고 BD뉴스24는 전했다.

칸 장관은 자신의 조카딸 세 명도 피낙 6호에 타고 있었다며 이날 수습된 시신 가운데 조카딸 한 명이 있었고 두 명은 실종 상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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