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팔아넘긴 베트남 보호시설 여직원 쇠고랑

신생아 팔아넘긴 베트남 보호시설 여직원 쇠고랑

입력 2014-08-04 00:00
수정 2014-08-04 17: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베트남의 아동보호시설 직원들이 공모해 평소 돌보던 신생아를 팔아넘긴 사실이 드러나 쇠고랑을 찼다.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 등은 공안 소식통을 인용해 하노이 시내 아동보호시설 직원인 응웬 티 타잉 장(36.여)씨 등이 돈을 받고 아기를 다른 사람에게 넘긴 혐의로 구속됐다고 4일 보도했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공안이 일부 보호시설에서 자라던 생후 9개월 된 남아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일부 보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꾸 응웬 꽁’으로 확인된 이 아기는 출산 직후에 보호시설 부근에 버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평소 아이들을 돌보던 짱 등은 올해 초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꽁을 3천500만 동(1천650 달러)에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공안은 이들 여성이 종전에도 유사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시설 책임자 등 다른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안은 이들이 과거에도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는지와 시설 책임자가 범행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은 해당 아동보호시설이 돈을 받고 아동을 팔아넘기는 창구 기능을 했다면서 입양이 이뤄질 때마다 거액의 돈이 오갔다고 보도,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불교계가 운영하는 이 시설에는 현재 고아와 장애우 외에 도움이 필요한 노인 등 145명이 생활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