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산아제한 제도인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어겼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박해와 탄압을 당한 후 해외에서 6년간 난민으로 떠돌던 중국인 부부가 마침내 정치적 망명이 허용돼 미국에 안착했다.
중국 후난(湖南)성 치둥(祁東)현 링관(靈官)진 훙파(宏發)촌에 살던 후한민(胡漢民ㆍ41)ㆍ저우샤오핑(周曉萍) 부부는 최근 17살 된 된 딸과 각각 12살, 10살 된 두 아들을 데리고 미국 수도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ㆍ저우 부부가 6년 간의 태국 난민 생활을 포함해 13년 간에 걸친 고난의 시기를 끝낸 것은 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미국노동개혁연구기금회’(이하 기금회)의 도움 때문에 가능했다.
이 부부는 5년 전 태국에서 망명 중국 인권운동가들과 교회들의 지원으로 근근이 살아 가던중 기금회 소식을 접하고 우훙다(吳弘達)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우 대표는 미국 의원들과 미국 정부에 후한민 일가족을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고 탄원을 계속한 끝에 5년 만에 정치적 망명 허가를 얻어낸 것이다.
후씨 일가족의 고초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맏딸에 이어 첫 아들이 태어나면서 산아제한 당국의 감시와 단속이 시작된 것이다.
후씨 부부는 첫 아들 출생에 대한 벌금 1만5천위안(247만 원)은 재산을 통틀어 간신히 냈지만 2년 후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 2만 위안의 벌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국내에서 유랑 생활을 하던 끝에 티베트로 이주하기도 했다. 후 씨가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지만,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할 정도였다.
부부는 유랑 생활 중 2007년 당국에 붙잡혀 고초를 치렀다. 남편 후씨는 강제로 정관 불임 수술을 받은후 치욕을 견디다 못해 먼저 태국으로 탈출했다. 부인 저우는 일 년 후 친정에 맡겨둔 맏딸과 두 아들을 데리고 남편의 뒤를 따랐다.
저우씨는 맏 딸이 17살이지만 유랑생활 탓에 교육을 4년밖에 받지 못해 미국서 초등학교 4학년 입학 자격을 얻었고 두 아들은 태국에서 자선학교에 6개월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라고 털어놨다.
우 대표는 중국에는 후씨 부부와 같이 산아제한 정책 위반으로 고통받는 주민이 엄청나게 많다면서 중국 정부에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작년 11월 공산당 제18기 3중전회를 통해 한 자녀 정책 완화 방침을 결정한 후 올해 들어 ‘단독 두 자녀’(單獨二孩子) 정책을 시행하는 지방 정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독 두 자녀 정책은 한 자녀 정책 완화를 위해 부부 가운데 한쪽이라도 독자일 경우는 두 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후난(湖南)성 치둥(祁東)현 링관(靈官)진 훙파(宏發)촌에 살던 후한민(胡漢民ㆍ41)ㆍ저우샤오핑(周曉萍) 부부는 최근 17살 된 된 딸과 각각 12살, 10살 된 두 아들을 데리고 미국 수도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ㆍ저우 부부가 6년 간의 태국 난민 생활을 포함해 13년 간에 걸친 고난의 시기를 끝낸 것은 미국의 비정부기구(NGO)인 ‘미국노동개혁연구기금회’(이하 기금회)의 도움 때문에 가능했다.
이 부부는 5년 전 태국에서 망명 중국 인권운동가들과 교회들의 지원으로 근근이 살아 가던중 기금회 소식을 접하고 우훙다(吳弘達)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우 대표는 미국 의원들과 미국 정부에 후한민 일가족을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고 탄원을 계속한 끝에 5년 만에 정치적 망명 허가를 얻어낸 것이다.
후씨 일가족의 고초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맏딸에 이어 첫 아들이 태어나면서 산아제한 당국의 감시와 단속이 시작된 것이다.
후씨 부부는 첫 아들 출생에 대한 벌금 1만5천위안(247만 원)은 재산을 통틀어 간신히 냈지만 2년 후 둘째 아들이 태어나자 2만 위안의 벌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이들은 고향을 떠나 국내에서 유랑 생활을 하던 끝에 티베트로 이주하기도 했다. 후 씨가 막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했지만,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할 정도였다.
부부는 유랑 생활 중 2007년 당국에 붙잡혀 고초를 치렀다. 남편 후씨는 강제로 정관 불임 수술을 받은후 치욕을 견디다 못해 먼저 태국으로 탈출했다. 부인 저우는 일 년 후 친정에 맡겨둔 맏딸과 두 아들을 데리고 남편의 뒤를 따랐다.
저우씨는 맏 딸이 17살이지만 유랑생활 탓에 교육을 4년밖에 받지 못해 미국서 초등학교 4학년 입학 자격을 얻었고 두 아들은 태국에서 자선학교에 6개월 다닌 것이 학력의 전부라고 털어놨다.
우 대표는 중국에는 후씨 부부와 같이 산아제한 정책 위반으로 고통받는 주민이 엄청나게 많다면서 중국 정부에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작년 11월 공산당 제18기 3중전회를 통해 한 자녀 정책 완화 방침을 결정한 후 올해 들어 ‘단독 두 자녀’(單獨二孩子) 정책을 시행하는 지방 정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독 두 자녀 정책은 한 자녀 정책 완화를 위해 부부 가운데 한쪽이라도 독자일 경우는 두 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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