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상공에서 피격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에 최소 27명의 자국민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호주는 18일 호주 주재 러시아 대사를 소환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이날 시드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모로초프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함께 국제사회 차원의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비숍 장관은 호주인 탑승객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사고기에 탑승한 호주인이 28명으로 늘어났으며,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탑승객들이 있어 호주인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토니 애벗 총리는 “MH17기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히거나 정의를 짓밟는 행위가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 관리들을 키예프에 보냈으며 이들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호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19일 모든 호주 관공서의 국기를 조기로 걸도록 지시했다고 국영 ABC방송은 전했다.
연합뉴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이날 시드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모로초프 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한 신속한 진상 규명과 함께 국제사회 차원의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비숍 장관은 호주인 탑승객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사고기에 탑승한 호주인이 28명으로 늘어났으며,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탑승객들이 있어 호주인 희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토니 애벗 총리는 “MH17기가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반군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히거나 정의를 짓밟는 행위가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 관리들을 키예프에 보냈으며 이들은 사고 현장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호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19일 모든 호주 관공서의 국기를 조기로 걸도록 지시했다고 국영 ABC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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