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글렌데일 소녀상 ‘반대’ 전 시장 성추행 피소

美 글렌데일 소녀상 ‘반대’ 전 시장 성추행 피소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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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반대했던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30일 (현지시간) 미국 글렌데일 시립 도서관 앞에서 제막한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소녀상을 쓰다듬고 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30일 (현지시간) 미국 글렌데일 시립 도서관 앞에서 제막한 평화의 소녀상 옆에 앉아 소녀상을 쓰다듬고 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글렌데일 지역 신문 글렌데일뉴스프레스에 따르면 롤리타 곤살베스라는 여성이 데이브 위버 전 글렌데일 시장이 지난해 식당에서 가슴을 만졌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합의가 진행 중이다.

시의원 5명이 돌아가며 맡는 시장 임기를 최근 마치고 지금은 시의원으로 일하는 위버 전 시장은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 시립공원에 소녀상을 세울 때부터 반대했던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일본 우익 성향 인터넷 방송과 인터뷰에서 “소녀상을 세우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해 한인들의 공분을 샀다.

곤살베스는 고소장에서 평소 아버지처럼 따랐던 위버 전 시장이 글렌데일 시내 멕시코 음식점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글렌데일뉴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돈이 아니라 자존심과 명예를 찾으러 고소했다”고 밝혔다.

위버 전 시장은 “그런 행동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만약 그랬다면 우연한 접촉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곤살베스는 1만 달러의 위자료를 요구했으나 위버 전 시장은 2천 달러를 제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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