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여 명의 사상자가 난 중국 쿤밍(昆明) 철도역 테러사건 이후 중국의 한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가스 테러가 발생한 것으로 오인해 앞다퉈 현장을 벗어나다 1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현지 시간)께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자극적인 냄새가 퍼지자 승객들이 공포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황급히 앞쪽 다른 전동차 칸을 향해 내달렸으며 이 과정에서 11명이 부상했다.
한 승객은 “다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서로 밟히기도 했다”면서 “전동차 주변에 주인을 잃은 신발과 가방, 옷가지 등이 떨어져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지하철에 탄 2명의 남성이 장난으로 여성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것이 발단이 됐다.
당국은 현장에서 거둬들인 스프레이 용기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언론은 쿤밍 테러 이후 중국 전역에 ‘테러 공포감’이 퍼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쿤밍 테러 이후 중국 주요 지역 지하철과 철도역 출입구 등에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고, 보안 인력 등도 대거 확충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현지 시간)께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지하철 5호선 전동차 안에서 갑자기 자극적인 냄새가 퍼지자 승객들이 공포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승객들은 황급히 앞쪽 다른 전동차 칸을 향해 내달렸으며 이 과정에서 11명이 부상했다.
한 승객은 “다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과정에서 서로 밟히기도 했다”면서 “전동차 주변에 주인을 잃은 신발과 가방, 옷가지 등이 떨어져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지하철에 탄 2명의 남성이 장난으로 여성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것이 발단이 됐다.
당국은 현장에서 거둬들인 스프레이 용기에 대한 감식을 진행하는 등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만 언론은 쿤밍 테러 이후 중국 전역에 ‘테러 공포감’이 퍼지면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쿤밍 테러 이후 중국 주요 지역 지하철과 철도역 출입구 등에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고, 보안 인력 등도 대거 확충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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