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파산 의문투성이”

전문가들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파산 의문투성이”

입력 2014-03-02 00:00
수정 2014-03-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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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최대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가 내세운 파산 이유 설명은 의문투성이로 비트코인 인출 등이 내부자의 소행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전문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마운트곡스가 파산한 것은 거래 시스템 결함이 하나의 원인으로 보이지만 안전성이 높은 비트코인과 은행에 예치했던 현금까지 “도둑맞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2일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마운트곡스가 시스템 결함을 악용한 해킹을 파산 이유로 내세운 데 대해, 어떤 거래소도 항상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문제가 없었다면서 마운트곡스가 왜 해킹에 대처하지 못했는지 기본적인 의문을 표시했다.

또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이 부정 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도 타인이 비트코인의 전자 데이터를 조작해 소유권을 옮기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마운트곡스가 시가 4천860억원 상당의 코인과 함께 은행계좌에 예치돼 있던 290억원의 현금도 인출당했다고 밝힌 데 대해, 복수의 은행에 예치돼 있던 돈까지 해킹당하기는 어렵다며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마운트곡스는 28일 시스템의 약점을 악용한 외부의 부정 침입으로 비트코인과 고객들의 예치금이 소실돼 채무초과 상태에 빠졌다며 도쿄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전격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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