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콴타스 대규모 적자…5천명 감원 발표

호주 콴타스 대규모 적자…5천명 감원 발표

입력 2014-02-27 00:00
수정 2014-02-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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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항공사 콴타스가 경영실적 악화로 임직원 5천명을 감원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폐지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2억5천200만 호주달러(약 2천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경영실적 악화에 따라 정규직 임직원 5천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이스 CEO는 “우리는 이미 많은 힘든 결정들을 내렸지만 지금은 더 힘든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감원과 무수익 노선 폐지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20억 호주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콴타스는 재작년 하반기에는 2억2천300만 호주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콴타스는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 전망에 따라 올해 중 1천명의 직원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경영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감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또 수익성이 높지 않은 퍼스-싱가포르 노선을 폐지하고 멜버른-런던 간 A380기 운항 횟수도 줄이기로 했다.

콴타스의 대규모 적자 전환은 수요 둔화 및 연료가격 상승, 라이벌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아와의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 압력 등이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이러한 경영실적 악화를 반영해 최근 콴타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투자 부적격을 의미하는 ‘Ba2’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또다른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콴타스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자 부적격을 의미하는 ‘BB+’로 낮춘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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