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시신 고향 쿠누로…오늘 전세계 5000명 참석 장례식

만델라 시신 고향 쿠누로…오늘 전세계 5000명 참석 장례식

입력 2013-12-15 00:00
수정 2013-12-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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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방한 당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2001년 방한 당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15일 오전 8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3시) 고향인 이스턴케이프주 쿠누에서 국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식에는 10여개국 정상을 비롯해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영국의 찰스 왕세자 등 전세계 인사 5000여명이 참석, 만델라 전 대통령의 떠나는 길을 지켜볼 예정이다. 장례식은 국인 TV인 SABC가 생중계하기로 했다. 다만 매장 장면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미공개로 진행된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시신은 14일 쿠누로 옮겨졌다. 만델라 시신이 든 관은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워터클루프 공군기지에서 군용기로 이스턴케이프주 음타타로 공수된 뒤 다시 육로를 통해 쿠누로 이동했다.

 장례식에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던 데스먼드 투투 남아공 주교는 혼선 끝에 결국 참석했다. 투투 주교 사무실은 “투투 주교는 15일 일찍 쿠누로 가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투투 주교측은 만델라 장례식에 초청받지 못했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남아공 대통령실의 맥 마하라즈 대변인은 “투투 주교는 분명히 (초대) 명단에 있다”면서 그가 장례식에 초청받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놀랐다”고 설명했다. 투투 주교는 만델라와 함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에 맞서 싸운 대표적인 인물이다.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프리토리아의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만델라 시신 공개에는 조문객 10만명이 찾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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