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탈모는 두피 누르는 중력 때문”<터키 전문의>

“남성탈모는 두피 누르는 중력 때문”<터키 전문의>

입력 2013-11-01 00:00
수정 2013-11-0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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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탈모는 두피를 누르는 중력 때문이라는 새로운 이론이 제기됐다.

터키의 성형외과 전문의 에민 우스투너 박사는 탈모는 두피와 모낭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던 두툼한 지방조직이 나이를 먹으면서 얇아져 모낭이 중력의 압력을 받게 됨으로써 발생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우스투너 박사는 미국성형외과학회 학술지 ‘성형·재건외과’(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이 같은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젊었을 때는 두피 아래의 지방조직이 충분해 모낭에 가해지는 중력의 압력을 완충해 주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지방조직이 점점 얇아져 모낭에 대한 압력이 증가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모낭이 점점 줄어들면서 서서히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쿠션 역할을 하던 지방조직이 얇아지면 모낭은 중력의 압력을 이겨내기 위해 활동량을 늘려야 하고 이 때문에 강력한 형태의 남성 호르몬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이 두피에 증가하게 된다.

DHT의 증가로 모발생성 사이클이 활성화되지만 이것만으론 중력의 압력을 이겨낼 수 없어 시간이 가면서 모낭은 점점 작아지고 결국은 머리털이 하나 둘 빠지기 시작한다고 우스투너 박사는 설명했다.

DHT가 증가하면 지방조직은 분해되기 때문에 이러한 탈모과정은 악순화처럼 계속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특히 중력의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정수리가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머리의 한복판에 머리가 빠지는 이른바 남성형 탈모가 나타난다고 그는 지적했다.

두피의 앞부분도 얼굴의 연조직이 모낭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켜 탈모가 나타나기 쉬운 반면 머리의 옆부분은 귀가 중력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탈모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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