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개혁 없으면 경제성장 지속 어렵다”

“중국 정치개혁 없으면 경제성장 지속 어렵다”

입력 2013-08-30 00:00
수정 2013-08-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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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학자, 베이징 전문가 간담회에서 지적

중국이 정치 체제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고도의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29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톨레도대학 경제학과 장신(張欣) 교수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경제 전문가 간담회에서 중국 경제는 고속 성장을 위한 동력이 있지만 정치 개혁 없이는 이런 동력이 급속히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교수는 중국 경제는 선진국과 달리 장기적인 성장 모델이 없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다면서 정치·경제 동시 개혁으로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현재로선 고속 성장과 농촌의 도시화, 그리고 사회 기초 건설 등에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현 지도부에서 연간 7.5%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또 국제투자자문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윌리엄은 중국 정부는 지난 수년간 경기 부양조치를 통해 고속 경제 성장을 견인해 왔다면서 올해 하반기 중국 경제가 다시 높은 성장률을 보이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광야오(朱光耀) 중국 경제부 부부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중국은 올해 7.5%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단기 파동에 대응해 긴급히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 시기와 속도를 제대로 조절하지 않으면 중국 경제에 파장이 미칠 수 있다면서 출구 전략에 신중을 기해 줄것을 당부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26일 중국 경제가 안정되는 신호가 나타났다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7.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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