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생 알카에다 요원 “미국인 살해하면 상금”

미국 태생 알카에다 요원 “미국인 살해하면 상금”

입력 2013-08-19 00:00
수정 2013-08-1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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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가단, 인터넷에 선동 동영상…본인도 현상금 대상

미국 태생의 알카에다 조직원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미국 외교관 등을 살해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1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의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인 ‘시테’(SITE)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태생의 애덤 가단(35)은 이 동영상에서 이슬람 부자들을 상대로 미국인을 살해하는 이에게 상금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알카에다 대변인 등을 지낸 가단은 미국 정부가 1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공개수배한 인물이다.

그는 39분 분량의 동영상에서 아랍어로 “이런 상금은 겁쟁이 적들의 마음에 공포를 심는 데 엄청난 효과가 있다”면서 “또 주저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9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테러 사건을 극찬한 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근거지가 있는 예멘 주재 미국 대사의 살해에 걸린 상금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알카에다는 지난해 예멘 주재 미국 대사를 살해하는 이에게 3㎏의 금을 주고, 현지 미군 한 명을 살해하는 경우 2만3천350달러을 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1995년 17세 때 이슬람으로 개종한 가단은 지난 2007년에도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국 외교관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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