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러시아 주소지서 거주등록 마쳐”<변호사>

“스노든, 러시아 주소지서 거주등록 마쳐”<변호사>

입력 2013-08-07 00:00
수정 2013-08-0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러시아로부터 임시 망명을 허가받은 전(前)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주소지 관청에 거주등록을 마쳤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노든에게 법률 자문을 해오고 있는 현지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이날 “스노든이 살고 있는 지역 이민국에 거주 등록을 마쳤다”고 전했다. 쿠체레나는 그러나 스노든의 거주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쿠체레나는 또 미국에 있는 스노든의 부친 론 스노든에게 러시아 방문 초청장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초청장을 보냈으며 (이에 근거해) 비자가 발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러시아 방문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선 러시아 측의 초청장이 있어야 한다. 앞서 론 스노든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보기관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지난 6월 말 러시아로 도피한 스노든은 모스크바 공항 환승 구역에서 40일을 지낸 뒤 지난 1일 러시아 국내로 입국했다. 러시아 정부가 그의 임시 망명 신청을 받아들여 1년간의 한시적 망명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스노든은 망명 허가가 떨어진 뒤 곧바로 공항 환승 구역을 떠나 모처로 이동했으나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노든에게 임시 망명 허가증을 전달한 쿠체레나 변호사는 스노든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추적을 받는 인사인 만큼 그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 거주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