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단체 대표 “마쓰모토 교코에겐 자식 없을 것”

납북자단체 대표 “마쓰모토 교코에겐 자식 없을 것”

입력 2013-06-01 00:00
수정 2013-06-0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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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제 북송된 ‘꽃제비’ 출신 탈북자 9명 중 일본인 납북자의 아들이 포함됐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이 납북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는 국내 단체 관계자가 “그럴 리 없다”고 반박했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31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003∼2006년에 북한 내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바로는 일본인 납북자 마쓰모토 교코(松本京子)씨가 북한에서 결혼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식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마쓰모토 씨는 당시 청진에서 한 남성과 결혼해서 살고 있었고, 꽃집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자식은 없다고 들었다. 강제 북송된 꽃제비가 마쓰모토 씨의 아들일 리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쓰모토 씨는 당시만 해도 일본에서 행방불명자로 취급됐지만 2006년에 납치 피해자라는 인정을 받았다”며 “이후 북한 당국이 마쓰모토 씨를 평양으로 이주시켰다고 들었다. 마쓰모토 씨에게 아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별관리대상인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아들이 꽃제비 생활을 하다가 탈북했다는 얘기는 믿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북한 내 독자적인 소식통을 이용해 그동안 한국인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의 탈북을 도왔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가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 씨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국내 일부 매체는 1970년대에 실종돼 2006년 일본 정부가 납북자로 공식 인정한 일본인 여성의 아들이 최근 북송된 탈북자 9명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한국과 일본의 일부 매체가 일본인 납북자를 마쓰모토 교코라고 지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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