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前국가주석 아들 정계 입문

후진타오 前국가주석 아들 정계 입문

입력 2013-05-27 00:00
수정 2013-05-2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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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싱시 당 부서기로 활동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후하이펑(胡海峰·41)이 정계에 입문했다.

중국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시 기관지인 자싱일보는 지난 24일 후하이펑이 자싱시 당 부서기 자격으로 저장성 고위인사 시찰 활동에 동행했다며 그의 정계 진출 사실을 보도했다.

베이징교통대를 졸업한 후하이펑은 당초 중국 훙얼다이(紅二代·혁명 원로의 자손)의 주요 무대인 국유기업에 몸담았다가 학계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후진타오 재임 시절 국유기업을 맡아 각종 계약을 따내면서 ‘아버지 후광’ 의혹을 받았으며 공직 입문 직전 칭화(淸華)대 산하 연구기관인 저장칭화장삼각연구원장직을 맡았다.

중화권 언론들은 그의 공직 입문이 훙얼다이들의 공직 진출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이달 초 중국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의 유일한 손자 덩줘디(鄧卓?·28)가 중국 광시(廣西)좡족(壯族)자치구 핑궈(平果)현에서 부현장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혁명원로 예젠잉(葉劍英) 전 국가부주석의 증손자 예중하오(葉仲豪·30)가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중앙 제17대 대표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지면서 ‘로켓 발탁’이라는 논란이 인 것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5-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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