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차남 공판 속개…두 번째 법정 출두

카다피 차남 공판 속개…두 번째 법정 출두

입력 2013-05-03 00:00
수정 201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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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건강한 모습”…다음 재판 9월 19일

리비아의 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차남 사이프 알 이슬람의 재판이 2일 열렸다.

이날 서부 진탄 시의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사이프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란색 옷차림에 샌들을 신은 그는 비교적 건강해 보였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편안한 표정의 사이프는 이따금 미소를 지었으며 ‘잘 지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카다피의 후계자로 유력했던 사이프는 2011년 11월 남부 사막 지역에서 반군에 붙잡혀 진탄시 교도소에 구금된 채 국가안보 침해, 탈옥 기도, 새 국기 모독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사이프는 작년 6월 국제형사재판소(ICC) 대표단 4명과 은밀히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사이프는 자신을 방문한 ICC 대표단으로부터 리비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만한 문서를 은밀히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비아 정부는 호주, 레바논, 러시아, 스페인 국적의 ICC 대표단을 한 달간 억류했고, 이 과정에서 ICC와 외교적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취재진에게만 공개된 이날 재판에서 재판부는 오는 9월 19일 재판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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