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대장암 위험, 여성이 남성의 2배”

“흡연 대장암 위험, 여성이 남성의 2배”

입력 2013-05-02 00:00
수정 2013-05-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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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의한 대장암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트롬소 대학 지역사회의학과 연구팀이 19~67세 남녀 60여만 명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흡연 여성은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여성에 비해 대장암 발병률이 약 2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흡연 남성은 8%로 나타났다.

흡연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연령이 빠를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여성의 대장암 위험은 50% 가까이 높았다.

흡연 여성들은 대장암 중에서도 특히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근위부 대장암 발생률이 높았다고 연구를 주도한 잉거 그람 박사가 밝혔다.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담배의 독성물질에 더 취약함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뉴욕 레녹스 힐병원 종양외과과장 스테파니 버니크 박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대장암 위험이 높은 이유는 흡연 때문만이 아닐 것이며 흡연과 수반되기 일쑤인 음주, 운동부족 같은 다른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4월30일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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