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전 백지화 최종 목적은 평화협정 체결”

“북한 정전 백지화 최종 목적은 평화협정 체결”

입력 2013-03-06 00:00
수정 2013-03-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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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들 “한반도 대규모 전쟁 가능성 거의 없어”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한 최종 목적은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6일 분석했다.

장롄구이(張璉괴<王+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인민일보(人民日報)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조치는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장 교수는 “북한은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통과시키려는 새 제재 결의안에 대해 불만과 항의를 표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래 전부터 미국과의 담판을 통해 현재의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주장해왔으나 미국은 담판을 거부해 왔다.

지신룽(姬新龍) 전 신화통신 서울 특파원도 “북한이 이번에 선전 포고를 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과 대화를 하자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정전협정이 효력을 상실하면 북한이 38선 일대는 물론 경계선 논란을 빚고 있는 해역에서 군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으로 인해 한반도에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군사전문가인 두원룽(杜文龍) 중국 군사과학원 연구원은 “북한의 이번 대응은 ‘강경’에 대한 ‘초강경’ 대응이라는 상투적인 태도”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남북한 간에 또다시 국부적인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한반도에서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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