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속보 대신 재미”…편집장 교체 승부수

CNN “속보 대신 재미”…편집장 교체 승부수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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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폭스 등에 시청률 뒤져 ABC 인기 앵커 쿠오모 영입

24시간 뉴스 전문 채널로 유명한 미국의 CNN이 시청률 부진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물갈이에 들어갔다. 정치·경제와 국제 위주의 딱딱한 뉴스 대신 가벼우면서도 재미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신하기 위해 보도 책임자를 갈아치우고 지상파의 인기 뉴스쇼 진행자까지 전격 영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제프 저커 CNN 월드와이드 사장은 지난 2년간 편집장을 맡아 온 마크 휘태커(왼쪽·55) 부사장을 29일(현지시간) 퇴임시키고, CNN의 새 모닝 쇼 진행자로 미 3대 지상파 방송인 ABC의 인기 앵커 크리스 쿠오모(오른쪽·42) 기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2년 동안 CNN은 시청률 경쟁에서 경쟁사인 폭스뉴스와 MSNBC에 뒤처지며 영향력이 대폭 축소됐다. NBC 유니버설 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CNN 사장에 오른 저커는 취임 회견에서 “뉴스는 정치와 전쟁만 다루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긴급 뉴스가 없는 시간대에도 살아남으려면 뉴스가 다른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CNN 모닝쇼의 새로운 진행자로 영입된 쿠오모는 ABC의 인기 아침 토크쇼 ‘굿 모닝 아메리카’와 시사대담 ‘20/20’의 진행자로 유명하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1-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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