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은폐의혹… BBC 책임자 보직해임

성범죄 은폐의혹… BBC 책임자 보직해임

입력 2012-10-23 00:00
수정 2012-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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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진행자 성범죄 은폐 의혹에 ‘전전긍긍’

영국의 방송 진행자 지미 새빌의 아동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BBC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책임자가 해임됐다.

지난해 10월 작고한 새빌의 비행을 폭로한 ‘뉴스나이트’ 프로그램의 기획물을 방송하지 않아 은폐 논란에 휩싸인 BBC는 22일(현지시간) 의혹의 중심에 놓인 프로그램 책임자인 피터 리펀을 이날자로 보직에서 해임됐다고 발표했다.

BBC는 지난해 12월 불방 과정에 대한 해당 팀의 해명이 부정확하고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나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외부 전문가에 의뢰해 이번 파문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BBC는 또 리펀 책임자가 프로그램 블로그를 통해 밝힌 해명에 대해서도 불충분한 부분이 있다고 정정했다.

리펀 책임자는 앞서 프로그램 불방에 대한 은폐 의혹이 제기되자 블로그를 통해 새빌에 대한 의혹을 방송하지 않은 것은 편성 상의 결정이었으며 진실을 감출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취재한 피해자의 증언에서도 기존 경찰 수사보다 새로운 점이 없어 결정적인 증거를 감춘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BC는 기획물의 일부 피해자 증언과 혐의는 이전까지 경찰이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간판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파노라마를 통해 은폐 의혹과 관련해 BBC가 알고 있던 사실들과 폭로물의 불방 과정에 대한 진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진상 규명 노력에도 BBC의 은폐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조지 엔트위슬 사장은 23일 하원에 출석해 기획물 불방에 대한 경위를 설명할 계획이다. 1980년대까지도 만연했던 여성에 대한 위압적인 사내 문화에 대한 의회조사도 예정돼 있다.

엔트위슬 사장은 BBC가 새빌의 비행을 폭로하는 대신 새빌 헌정 프로그램 세 편을 방영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논란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파문은 BBC의 음악 프로그램 ‘탑오브더팝스’의 DJ로 이름을 날렸던 새빌이 1970년대에 방송국 안팎에서 어린 소녀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이 ITV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방송 이후 피해 여성 40여명의 신고가 잇따랐으며 새빌이 과거에 봉사활동을 했던 병원 3곳에서도 미성년 환자를 상대로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경찰 당국은 2006년과 2007년 증거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했던 새빌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피해자 60명에 대한 340여 건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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