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印항공사 직원 부인, 비관 자살

‘파업’ 印항공사 직원 부인, 비관 자살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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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을 겪는 인도 킹피셔 항공의 직원 부인이 생활고 등을 비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킹피셔 항공 기술직 직원인 마나스 차크로보티의 부인 수시미타(45)가 4일 오후 수도 뉴델리 소재 자택에서 천장 선풍기에 목을 맨 채 매달려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인도 언론이 5일 전했다.

한 이웃 주민은 “수시미타 남편에게서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으니 알아봐 달라’고 해 수시미타의 집에 가보니 목을 맨 상태였다”고 말했다.

수시미타는 직장에서 막 귀가한 남편 마나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방안에서 “남편 월급이 6개월 동안이나 나오지 않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내용 등이 적힌 유서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유서에는 수시미타가 과거에 몇가지 잘못한 일을 남편이 용서해줬지만 이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마나스는 아내가 1년여 전부터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에서 세번째로 큰 킹피셔 항공의 조종사들이 월급지급 약속을 사측이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29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다.

과거에도 여러 번 파업사태를 겪은 킹피셔에서 이 같은 ‘희생자’가 발생하기는 처음이라고 인도 언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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