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물원장 “나무 불쌍해서” 야스쿠니 팻말 훼손

中 식물원장 “나무 불쌍해서” 야스쿠니 팻말 훼손

입력 2012-06-21 00:00
수정 2012-06-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베이징의 한 식물원 원장이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 경내의 벚나무에 매달아둔 팻말을 훼손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 남성(45)은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야스쿠니신사 벚나무에서 팻말을 떼어낸 뒤 밟았다는 혐의로 인근 경찰서에 연행됐다.

이 벚나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외국을 침략한 구 일본군 군인이 신사 안에 심은 것이다.

팻말에는 구 일본군 부대 이름 등을 적어놓았고, 못을 박아 나무에 고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베이징 시내 식물원 원장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경찰에서 “못으로 팻말을 고정하면 나무가 괴로워한다”며 “식물원 원장으로서 벚나무를 함부로 취급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지바(千葉)현에서 열린 장미 관련 회의에 참석하려고 5월30일 방일했고, 4일에는 관광차 야스쿠니신사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대리인을 통해 신사측에 변상한 뒤 6일에 풀려나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