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前국방간부 “이란, 北서 2010년 핵실험”

獨 前국방간부 “이란, 北서 2010년 핵실험”

입력 2012-03-07 00:00
수정 2012-03-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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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는 이란이 북한에서 2010년에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의 전 고위 국방관리가 주장했다.

7일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1982년부터 88년까지 독일 국방부 기획부를 지휘했던 한스 루흘레씨는 이란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핵무기 개발 계획을 진척시켰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루흘레씨는 독일 일간지 ‘디 벨트’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에서 2010년 북한에서 실시됐다고 주장된 두 핵실험 중 적어도 하나는 이란의 핵무기 실험이었다고 많은 정보기관이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핵무기 관련 전문기술을 이란 대량살상무기 실험에 사용했다는 것이다.

독일에서 국방안보 전문가로 인정받는 루흘레씨는 “이란 군은 2010년에 북한에서 핵탄두 실험을 할 능력이 있었다”며 “때문에 일부 정보기관이 2010년 북한이 실시했던 핵실험 중 적어도 하나는 이란의 핵실험이었다고 믿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국가안보연구소의 이란 전문가 에프라임 캄 연구원은 “북한과 이란은 미사일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이것이 핵 분야로 확산했을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캄 연구원은 디 벨트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란은 핵실험의 관찰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당사자였음을 뜻한다며 “이란이 자신들의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그동안 2006년과 2009년에 핵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웨덴 국방연구청의 라스 에릭 데 예르는 최근 과학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북한이 2010년에 소규모 핵실험 2번 더 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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