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이후 침묵 깬 슈워제네거 가정부

스캔들 이후 침묵 깬 슈워제네거 가정부

입력 2011-06-15 00:00
수정 2011-06-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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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나이들수록 닮아가..실토 후 슈라이버와 함께 울어”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외도 파문 이후 언론 노출을 피했던 외도 상대이자 그의 전 가정부 밀드레드 바에나가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바에나는 14일 발간된 잡지 ‘헬로(Hello)!’와의 인터뷰에서 슈워제네거와의 사이에 난 아들 조지프(13)가 지난해에야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지난달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와 결혼 25년만에 별거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이후 20년 동안 가정부로 지낸 바에나와의 혼외정사로 아들까지 둔 사실이 드러나면서 스캔들에 휘말렸다.

바에나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슈워제네거가 아버지임을 알게 된 조지프의 첫 반응은 “멋지네요(cool)”라는 한마디뿐이었다고 말했다.

스캔들이 터진 이후 바에나는 줄곧 언론 노출을 피해왔다.

그러나 이번 잡지에는 바에나가 미소를 지으며 조지프의 어깨에 손을 얹고 함께 찍은 사진도 실렸다.

바에나는 조지프가 슈워제네거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자신도 처음에는 확신하지 못했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조지프가 슈워제네거를 닮아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갈수록 더욱 분명해졌다”며 “나는 아널드가 아버지임을 알았고, 아널드로서도 조지프가 나이를 먹고 자신과 닮아가기 시작하면서 어쩌면 궁금해했겠지만 내게 아무런 말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집안 내에서 조지프가 점점 슈워제네거를 닮아간다는 말이 돌았고 슈라이버의 의심도 커졌다.

결국 슈라이버는 조지프가 슈워제네거의 아들이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바에나는 슈라이버가 진실과 마주했을 때 “무척 강인한 모습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바에나는 “슈라이버는 나와 함께 울었고 나에게 무릎을 꿇지 말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서로를 안았고 나는 아니(아널드의 애칭)의 잘못이 아니며 내게도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슈워제네거가 여전히 “좋은 남자”라고 밝힌 바에나는 “그도 고통받고 있음을 안다”며 “그는 마리아를 사랑한다. 시간이 흘러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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