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가뭄 美지방정부 비영리재단에 손 내민다

돈 가뭄 美지방정부 비영리재단에 손 내민다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예산적자로 긴축재정에 돌입한 미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면세 혜택을 누리고 있는 비영리단체들에 손을 내밀고 있다.

보스턴시 당국은 최근 하버드.MIT 등 대규모 비영리 재단들에 편지를 보내 그들이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를 말해 주면서 이 가치에 부과될 재산세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시에 납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 보도했다.

보스턴의 대학과 병원 등 비영리단체들은 세금 대신 연간 수백만 달러를 시에 기부금 형태로 납부해 왔으나 시 당국은 이를 획기적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 신임 시카고 시장에 취임한 램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비영리재단에 수도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드 아일랜드의 앤젤 타베라스 시장은 보스턴시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비영리재단들이 시에 자발적인 기부금을 더 많이 내 줄 것을 당부했다.

타베라스는 최근 예산 관련 연설에서 “모든 시민, 모든 시 근로자, 모든 납세자, 모든 사업자, 그리고 면세 재단을 포함한 모든 단체들은 시를 구하기 위해 예산 부담을 나눠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억900만 달러의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일부 학교 폐쇄, 시 공무원 일시해고, 경찰.소방 예산 삭감은 물론, 로드 아일랜드내 주요 대학들과 다른 비영리 기관들의 좀더 많은 재정 지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YT는 경기침체기에 교육.의료 등 비영리 재단들이 고급 일자리 창출,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은 맞지만, 세수의 상당부분을 재산세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자치 단체 입장에서 보면 이 같은 효과가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학교.병원.단체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 제조업체나 개발업자들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이들을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도록 하고 많은 재산세를 낼 수 있는 노른자위 땅은 비영리 재단의 수중에 남아있게 돼 세수에 막대한 차질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방정부들은 면세 혜택을 누리고 있는 비영리 단체들에 수도세, 하수도세 등의 부과를 검토하고 있고, 뉴올리언즈 등의 도시들은 면세 혜택을 받는 비영리재단의 자격을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중이다. 또 보스턴 로드 아일랜드 등 상당수 지방정부들은 세금 대신 내는 자발적인 납부를 늘려 달라고 비영리단체 들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전미 비영리단체협의회 데이비드 톰슨 공공정책 담당 부회장은 “지방정부가 비영리 단체들에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 할수록 비영리단체를 악마로 만들 소지가 다분하다”면서 “룰을 바꾸게 되면 공공의 선을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들의 역할을 침해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시민의 부담과 서비스 질의 하락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0일 한양대학교 HIT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성동구상공회·한양대학교 제24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경영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수료식은 서울대 주영섭 교수(전 중소기업청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주 교수는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기업 경영혁신 전략’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적 통찰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은 성동구상공회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기업인들의 경영 역량 제고와 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설되고 있다. 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수료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상공인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상공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와 함께 지역산업의 경쟁력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