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언론·AU “다국적군 목적은 석유… 공습 중단하라”

모로코 언론·AU “다국적군 목적은 석유… 공습 중단하라”

입력 2011-03-22 00:00
수정 2011-03-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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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비난 목소리

리비아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이 만시지탄이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공습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아프리카 53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한 아프리카연합(AU)은 20일(현지시간)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프리카연합은 모리타니의 수도 누악쇼트에서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리비아에 대한 서방국가의 무력 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프리카연합은 리비아 정부에도 인도적 지원 보장과 아프리카인을 비롯한 리비아 거주 외국인의 신변 보호를 요구했으며 현재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서는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연합의 이런 태도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아프리카연합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하고 회원국들에 금전적으로 지원을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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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내 진보성향 의원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의 사전승인은 물론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사개입을 결정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이 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20일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지난 19일 전화로 의원총회를 열어 리비아에 대한 군사개입 문제를 집중 논의했고, 상당수 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취한 조치가 헌법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문제를 제기한 의원은 제럴드 네이들러(뉴욕), 다나 에드워즈(메릴랜드), 마이크 카푸아노(매사추세츠), 데니스 쿠치니치(오하이오), 맥신 워터스(캘리포니아), 로브 앤드루스(뉴저지), 세일라 잭슨 리(텍사스), 바버라 리(워싱턴DC) 등이다. 2003년 이라크 침공을 결정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의 탄핵을 주장했던 쿠치니치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의 재가 없이 리비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것이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리비아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도 전쟁에 따른 정치적 이득은커녕 역풍을 맞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은 이날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 1차 투표에서 17%를 득표하는 데 그쳐 25%의 지지를 얻은 사회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을 누르긴 했지만 차이가 불과 2%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면 내년 대선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연임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랍권 언론도 비판적 보도를 하고 있다. 아랍연맹(AL)이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유엔에 촉구한 것과 달리 아랍 언론 사이에서는 서방이 8년 전 이라크 전쟁과 마찬가지로 중동 석유를 장악하고자 리비아를 공습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모로코의 ‘아사바’ 신문은 20일 다국적군의 공습 동기는 물질적 이익, 즉 석유라고 지적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4개 동 주민총회 참석해 주민 자치활동 응원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6월 23일 왕십리도선동을 시작으로, 6월 25일 행당1동, 7월 8일 왕십리제2동, 7월 9일 행당2동에서 열린 2025년 성동구 주민총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자치 활동의 의미를 함께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자치회가 주도해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보고하고, 주민 제안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로, 생활자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참여 플랫폼이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자치계획 보고, 분과별 활동 공유, 마을의제 설명 등 다양한 순서가 진행되었으며, 생활안전, 복지, 환경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다. 구 의원은 각 총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일에 참여하고 방향을 정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참여와 열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 의원은 매년 성동구 주민총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하고 있으며, 주민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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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3-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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