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美지지 난망”

브라질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美지지 난망”

입력 2011-03-15 00:00
수정 2011-03-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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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밝혔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이 문제가 오는 19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겠지만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브라질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한 유엔 개혁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지지 의사 표명이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 방문 당시 인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으며, 브라질 정부는 내심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해주기를 기대해 왔다.

브라질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 발언을 이끌어내지는 못하더라도 두 정상의 공동성명에 유엔 개혁 필요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

파트리오타 장관은 최근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도 “현재의 유엔 안보리 체제는 20세기 산물이며, 21세기의 달라진 세계 환경을 반영하도록 개혁해야 한다”면서 미국에 브라질과 인도 등 주요 개도국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내용으로 하는 유엔 개혁에 적극성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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