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뚜렷하게 관찰된 꿀벌 개체 감소세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적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밝혔다.
10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세계적 꿀벌 전문가를 포함한 UNEP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지난 1998년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던 꿀벌 감소세가 최근 중국과 일본, 이집트 등 세계 각지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부들이 꿀벌 대신 직접 꽃가루받이에 나서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집트 나일강 인근에서도 벌집군집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이 관측된 것으로 보고됐다.
벌집군집붕괴현상은 꿀을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돌아오지 않아 벌집에 남은 여왕벌과 애벌레 등이 한꺼번에 폐사하는 현상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UNEP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꿀벌 감소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바로 꿀벌이 농작물 등 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담당하는 매개체로, 식물 자원 보존과 식량 생산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종자식물의 감소와 강력한 살충제 사용, 공해와 해충 증가 등이 꿀벌 개체 감소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킴 스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인류는 21세기가 되면 자연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왔지만, 꿀벌은 우리가 자연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간이 자연적 자산을 다루는 방법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10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세계적 꿀벌 전문가를 포함한 UNEP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지난 1998년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심화한 것으로 분석됐던 꿀벌 감소세가 최근 중국과 일본, 이집트 등 세계 각지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에서는 과수원을 운영하는 농부들이 꿀벌 대신 직접 꽃가루받이에 나서야 할 만큼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집트 나일강 인근에서도 벌집군집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이 관측된 것으로 보고됐다.
벌집군집붕괴현상은 꿀을 채집하러 나간 일벌들이 돌아오지 않아 벌집에 남은 여왕벌과 애벌레 등이 한꺼번에 폐사하는 현상으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UNEP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꿀벌 감소 현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바로 꿀벌이 농작물 등 식물의 꽃가루받이를 담당하는 매개체로, 식물 자원 보존과 식량 생산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종자식물의 감소와 강력한 살충제 사용, 공해와 해충 증가 등이 꿀벌 개체 감소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킴 스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인류는 21세기가 되면 자연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왔지만, 꿀벌은 우리가 자연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인간이 자연적 자산을 다루는 방법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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