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알제리?…반정부시위 앞두고 긴장 고조

이번엔 알제리?…반정부시위 앞두고 긴장 고조

입력 2011-02-12 00:00
수정 2011-02-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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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와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 확산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예고된 알제리에서 11일 밤 사전 배치된 경찰과 소규모 시위대가 충돌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집트와 튀니지의 혁명에 고무된 알제리 반정부 세력은 수도 알제에서 12일 오전 11시에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시위 주도 세력은 노조와 인권운동가,변호사 등 여러 단체의 협의체인 ‘알제리 민주화를 위한 연합(Coordination for Democratic Change in Algeria)’과 일부 무장세력 등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정부는 시위를 불허했으나 단체는 강행 의사를 밝혔으며 무장세력들도 이번 시위에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국은 시내 주요 지점과 언론사 본사가 모여 있는 ‘메종 드 라 프레스’ 등 시위대 진행 경로 곳곳에 경찰 수천명을 배치했다.

 알제로 향하는 도로 곳곳에는 엄폐물이 설치됐다고 현지 일간 엘와탄이 전했다.

 이날 알제에서는 소규모 시위가 발생했으나 배치된 경찰에 진압됐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10여명이 부상했다.

 알제리인들은 정부와 시위대가 충돌,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알제리에서는 앞서 지난달 초 닷새간 시위가 계속된 이래 곳곳에서 산발적인 파업과 시위가 발생,정국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튀니지 혁명을 촉발시킨 20대 노점상의 분신자살 이후 알제리 청년들의 자살시도가 잇따르는 실정이다.

 정국 불안이 고조되자 정부는 1992년부터 계속된 국가비상사태를 속히 해제하겠다고 지난 3일 밝혔으나 수도 알제 내 시위 제한을 풀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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