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금융개혁법안 토론종결 부결

美상원, 금융개혁법안 토론종결 부결

입력 2010-05-20 00:00
수정 2010-05-2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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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기관들을 겨냥한 전면적인 금융개혁법안의 상원 통과가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미 상원은 19일 오후 민주당 주도로 금융개혁법안의 토론종결을 위한 표결을 실시했으나 찬성 57표, 반대 42표를 기록, 토론종결 가결에 필요한 찬성 60표를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원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을 이번 주 내에 최종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목표가 달성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 의원 중 루스 파인골드(위스콘신), 마리아 캔트웰(워싱턴)이 반대표를 던졌다.

파인골드 의원은 “월가가 우리 경제를 다시 도랑에 빠뜨리는 것을 막는 강력한 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법안은 그렇지 못하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토론종결 표결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상원 규정상 반대표를 던졌다. 상원 규정에 의하면 투표에서 결과를 낸 쪽으로 표를 던졌던 의원은 같은 안건을 다시 표결에 부치자고 요구할 수 있다.

CNN방송을 비롯한 미 언론은 민주당이 가결에 필요한 찬성 60표를 확보했을 수 있다는 신호가 있다면서 빠르면 이날 중 토론종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토론종결 가결에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막을 수 있는 60석의 찬성표가 필요하지만, 이 고비만 통과하면 본안 표결은 단순 과반인 51석의 찬성만 얻으면 법안은 가결된다.

상원에서 금융개혁법안이 가결될 경우 지난해 말 하원을 통과한 금융개혁법안과의 단일안 마련 절차를 거치게 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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