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워너-폭스 분쟁 타결

美 타임워너-폭스 분쟁 타결

입력 2010-01-03 00:00
수정 2010-01-03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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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상파 방송 폭스와 케이블TV인 타임워너 케이블 간 프로그램 재전송 비용을 둘러싼 분쟁이 난항을 거듭한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1천300만명에 달하는 타임워너 케이블 시청자들은 일단 ‘아메리칸 아이돌’, ‘심슨가족’ 등 유명 프로그램을 계속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타임워너 케이블의 글렌 브리트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각) 저녁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고객들에 대한 프로그램 공급에 차질 없이 적정한 거래를 타결지어 기쁘다”고 말했다. 폭스의 모회사인 뉴스코프의 체이스 케리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수개월간의 협상 후 우리 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정하는 타임워너 케이블과 공정한 합의를 이룰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측이 합의한 비용 조건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스코프는 그동안 가입자당 매달 1달러의 재전송 비용을 요구해왔으나 타임워너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라며 반발해왔다.

그동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폭스브로드캐스팅, 폭스스포츠, FX 등의 채널을 소유한 뉴스코프는 지난해 12월3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타임워너에 프로그램을 공급하지 않겠다고 위협했고, 양측이 신문에 상호 비방 광고를 게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됐었다.

타임워너는 인터넷이나 위성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체들과 경쟁으로 고객이 감소하고 있고, 폭스는 경기침체의 타격으로 광고 수입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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