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도로서 폐지 줍는 노인 안전대책 필요/강원 철원군 갈말읍 박도형

[독자의 소리] 도로서 폐지 줍는 노인 안전대책 필요/강원 철원군 갈말읍 박도형

입력 2014-03-22 00:00
수정 2014-03-22 00: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도로로 보행하는 노인들이 부쩍 늘었다. 지팡이에 의지해 보행하는가 하면 유모차를 이용해 걷는 노인들이 많아졌다. 유모차는 바퀴가 달려 있어 보행에 휠씬 편하고 물건이나 폐휴지도 운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용돈이나 벌어볼 생각에 폐지 줍기에 나선 노인들도 일부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생활비를 벌어야 생활할 수 있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허리를 곧게 펴고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노인들이 많은 실정인데, 운전자들 눈에 잘 띄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 특히 농촌에서는 농기계 트랙터 보닛과 로더 부분으로 운전자 시야를 가릴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까지 리어카나 유모차를 이용해 폐지를 싣고 도로를 횡단하는 아찔한 광경도 수차례 목격했다. 새벽과 야간에는 차량들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불빛에 잘 띄는 반사옷이나 모자를 써야 함에도 노인들은 이를 생각지 못한다. 폐지 줍는 데만 몰두해 오토바이나 차가 지나갈 때에도 주변을 살피지 않고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도로에 세워두기도 해 운전자들은 이를 피하려고 곡예운전을 하기 일쑤다.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점차 늘어가고 보행 중 노인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대책이 필요하다. 운전자는 시내 구간에선 과속하지 말고 신호등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운전 중인 내 차 주변에 폐지를 줍거나 보행하는 노인들이 있는지 확인하여 노인 교통사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다.

강원 철원군 갈말읍 박도형
2014-03-22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