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휴식/채호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휴식/채호기

입력 2014-03-08 00:00
수정 201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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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채호기

노곤하고 무기력하여 잠 속으로 깊이 드러눕는다. 휴식은 어디 있는가? 꿈속에서 달콤한 휴식을 찾아 쉼 없이 이리저리 달리고 개처럼 킁킁거리며 아무 데나 주둥이를 들이밀며 열심히 잠을 쑤셔대고 헤맨다.

휴식은 어디 있나? 죽음의 배 속에나 들어 있다. 방금 먹은 휴식을 소화하느라 배 속이 부글부글 바쁘고 시끄럽다.

그만 죽고 일어나자.
2014-03-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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