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더위와 장맛비가 오락가락한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보광동 거리에서 우산을 쥐고 종종걸음 치는 어린이가 얼음과 난방용 기름을 함께 파는 가게 옆을 황급히 지나치고 있다. 더위에도 살얼음에도 모두 수익을 올릴 것 같은 가게이지만, 주인도 손님도 보이지 않고 잡초 속에 문은 굳게 닫혀 있다. 아이가 장맛비에 쫓기듯, 얼음 파는 기름집도 계속되는 불경기와 들쭉날쭉한 날씨로 시름에 내몰린 듯하다. 장마가 그치면 얼음집의 문이 열릴까.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7일 이후 12일간 비를 맞았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중부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279.2㎜로 평년(184.3㎜)에 비해 44% 늘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