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의무·책임 갖고 자연 보호해야/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장 정용상

[독자의 소리] 의무·책임 갖고 자연 보호해야/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장 정용상

입력 2010-08-16 00:00
수정 2010-08-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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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철 지리산국립공원 뱀사골이 야영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와서 쓰레기로 내놓고 가거나 계곡에서 취사 또는 야영을 한다. 출입이 금지된 곳임을 알고도 불법을 서슴지 않는다. 깊이 반성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행동은 그동안 자연과 생태계를 편협하게 이용의 대상으로만 간주해 왔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는 자연을 우리의 목숨을 의지하고 기댈 생명의 원천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적어도 자연에 대해 과거와 다른 형태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자연과 새로운 윤리적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논의도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 생명에 대한 외경심과 인간중심의 세계를 넘어 자연에 대한 존중이 우리 윤리의식의 기본이 되도록 교육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지혜가 모아져야 한다. 국립공원이 자연과 생태계에 대한 윤리 회복의 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장 정용상
2010-08-1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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