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ECB 추가완화 기대…국내 증시에 호재”

신한투자 “ECB 추가완화 기대…국내 증시에 호재”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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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완화 정책을 제시한다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와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증시의 주요 이슈 중 하나가 ECB 통화정책회의인데 이달 회의에서 ECB가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이처럼 기대하는 근거는 두 가지다.

일단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5개월 연속 1%를 밑돌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명분이 생겼다.

또 ECB가 3월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중기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 보고서에서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다면 이 역시 ECB의 추가 통화완화 정책 시행의 근거를 마련해주는 셈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ECB의 기준금리가 0.25%로 이미 제로(0) 수준에 가까운 만큼 예금금리를 인하하거나 채권 불태화를 중단하는 방법으로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ECB의 통화완화 정책 시행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분명한 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ECB의 통화완화 정책은 시행 기대감이 커지는 것만으로도 증시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고, 특히 정책 시행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면 국내 증시 수급에도 의미 있는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 1·2차 장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LTRO) 발표 전후 기간인 2012년 1∼3월에 주요 유럽계 자금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2천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가 10.3% 오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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