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가상·현실세계 연결 ‘아크버스’ 공개

네이버, 가상·현실세계 연결 ‘아크버스’ 공개

나상현 기자
입력 2021-12-01 20:52
수정 2021-12-02 03: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로봇·자율주행·AR 등 첨단 기술 융합
차세대 메타버스로 글로벌 시장 도전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의 스마트빌딩을 관리하고, 현실세계에 있는 로봇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세상이 올까. 네이버가 첨단 기술을 융합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메타버스 생태계인 ‘아크버스’(ARCVERSE)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네이버는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네이버 밋업’ 행사를 열고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데이터, 디바이스, 솔루션, 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일반적인 메타버스가 3차원(D)의 독립된 가상세계 안에서만 작동한다면, 아크버스는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세계를 형성해 두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네이버가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메타버스 ‘제페토’와도 확연히 다르다는 뜻이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등 서비스가 두 세계를 잇는 매개체가 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사용자들에게 (현실과 가상) 공간의 차이가 없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아크버스의 주축 기술은 ‘아크’(ARC)와 ‘어라이크’(ALIKE)로 구성된다. 아크는 5G(5세대) 통신을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시스템이고, 어라이크는 현실세계를 가상세계에서 구현할 때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미 네이버는 일본에서 어라이크 솔루션을 활용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도시 단위 ‘고정밀 지도’(HD맵)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이사회를 거쳐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는 최수연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의 글로벌 진출 전략에도 아크버스가 힘을 한껏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석 대표는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돼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02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