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통위원장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찾겠다”

이효성 방통위원장 “방송의 자유와 독립성 찾겠다”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8-01 15:22
수정 2017-08-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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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점을 알리고 권력의 부정과 비리를 고발하는 데 앞장섰어야 할 공영방송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있다며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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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롭고 독립적인 방송만이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공정성과 공익성에 충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 통제는 통제자에게 단기적으로 이로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독이 되며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도 가로막는 적폐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많은 사례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위원회는 방송 정상화의 촉진자이자 지원자로서의 구실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권익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게시물 차단조치에 대한 제도 개선으로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고 인터넷 윤리 등 디지털 시민의식을 고양해 방송통신이 민주적 여론 형성을 위한 공론장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방송통신 서비스 이용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도록 추진하고 사업자의 불합리한 이용자 차별행위는 엄격히 규제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국가간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지원, 새로운 방송콘텐츠 시장 개척, 방송광고 및 협찬제도 개선으로 방송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등 방송통신과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과 통신에서 언론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방통위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책적 지향점이 다른 상임위원 간 합의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는 협치 문화 등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성 위원장과 허욱 상임위원, 표철수 상임위원은 1일 취임식을 갖고 3년 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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