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 분석 “이용자 증가율 1위는 인도”
한국이 적어도 2018년까지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31일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가 최근 발표한 ‘아태지역 모바일 인터넷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아태지역에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올해 70.5%로 2018년에는 75.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케터는 2012년 50% 수준에 불과했던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지난해 64%까지 치솟은 것으로 분석했다.
2위는 호주로 올해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65.5%였다. 2018년에는 71.5%까지 상승하면서 한국의 턱밑까지 추격할 것으로 관측됐다.
3위는 일본(54.2%), 4위는 중국(44.8%)으로 조사됐고 이어 인도네시아(28.4%), 인도(14.1%) 순이었다.
올해 기준으로 아태지역 국가의 평균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은 29.4%로 나타났다. 2018년 예상치는 38.7%다.
이마케터는 아태지역 모바일 인구가 올해 11억7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 증가율이 2018년까지 줄곧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까지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겠지만 내년 이후 증가율이 급락, 1%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이용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38.3%)였다. 인도는 2018년에도 11.7%를 기록, 유일하게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마케터는 한 달에 적어도 한 번 모바일 브라우저나 앱에 접속한 사람을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로 계산했다. 홍콩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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