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지는 스마트뱅킹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뱅킹

입력 2014-05-08 00:00
수정 2014-05-0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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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5년차 이용자 4000만명 육박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뱅킹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2010년 도입 이후 5년차를 맞은 올해 스마트뱅킹 이용자가 4000만명에 육박하면서 기존의 빠르고 편리한 금융업무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고객 개인별 맞춤형 상담까지 가능한 ‘똑똑한 뱅킹’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3718만 5000명(중복 고객 합산)을 넘은 스마트뱅킹 이용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각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뱅킹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과 특화된 금융 서비스 개발은 물론 스마트뱅킹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보안도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서류 제출과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만 했던 대출 상담과 신청, 만기 연장 등을 스마트뱅킹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상담원의 전화 확인을 거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스마트뱅킹 앱에서 전용 상품을 소개하는 ‘스마트 큐레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 직원이 동영상에 출연해 스마트뱅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2009년 10월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스마트뱅킹을 시작한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스마트뱅킹을 개편할 계획이다. 20대에게는 학자금 대출, 중장년층에게는 은퇴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진화하는 서비스만큼 은행들이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성이다. 스마트폰 해킹이나 스미싱 등 금융사기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은 스마트뱅킹에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로그인 내역을 통지하는 알림 기능을 추가했고, KB국민은행은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에 동시에 접속할 수 없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과거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이 처음 도입됐을 때와 달리 스마트뱅킹의 성장세와 소프트웨어 발전 속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면서 “온·오프라인의 영업전략이 스마트뱅킹 고객 잡기에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5-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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