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추가 요금 없는 ‘그룹 통화’ 출시

SKT, 추가 요금 없는 ‘그룹 통화’ 출시

입력 2013-06-18 00:00
수정 2013-06-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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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이상 대화 ‘티그룹온’ 출시

별도의 부가서비스 신청이나 추가 요금 없이 3명 이상의 인원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다자 간 음성통화 서비스가 출시됐다. 모바일 메신저의 강점인 ‘단체 채팅’ 기능을 음성 통화로 실현한 형태라 최근 떨어진 음성통화 활용도를 얼마나 높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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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다자 간 통화서비스 ‘티그룹온’(T그룹on)을 18일 출시한다. 통화를 주관하는 ‘방장’만 티그룹온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일반 휴대전화·유선 전화·인터넷 전화·로밍 이용자 등 누구나 함께 통화에 참여할 수 있다. 방장이 전화번호부에서 원하는 사람들을 선택해 한번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 대화방으로 초대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버 총 접속자 기준 최대 1만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SKT는 수용 용량을 차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그룹온은 통화료 외 별도 요금이나 가입 절차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기존에도 ‘콘퍼런스 콜’이라는 다자 간 통화서비스가 있었지만 이는 통화료 말고도 개인당 분당 150원가량의 부가 이용료를 내야 해 활용도가 떨어졌다. 티그룹온은 일반 음성 통화와 마찬가지로 전화를 건 사람이 자신의 요금제에 따라 요금을 내는 구조로, 통화료가 콘퍼런스 콜의 절반 이하라는 게 SKT의 설명이다.

특히 티그룹온은 최근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한 음성 통화 무제한 서비스와 맞물려 상승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무제한 가입 고객이 티그룹온을 이용할 경우 음성 무제한 혜택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 티그룹온은 모바일 메신저의 단체 채팅과 마찬가지로 통화 참여자가 수시로 입장·퇴장할 수 있고, 다자 간 통화 외에 통화 중 개별 쪽지 보내기, 배경음악 틀기, 방장 외 음소거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SKT는 티그룹온이 단체 채팅이 가진 불편함을 해소하는 새로운 단체 커뮤니티 방식의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콘퍼런스 콜이 사무 용도로만 쓰였다면 티그룹온은 모임 소집, 단체 수다 등 개인 용도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 최근 떨어진 음성 통화 활용도도 어느 정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T 관계자는 “여럿이 약속을 잡을 때 단체 문자는 실시간 응답이 안 돼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다자 간 통화를 하면 시간과 수고를 줄일 수 있다”며 “음성 통화에 새 가치를 부여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iOS 버전은 추후 업그레이드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3-06-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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